나의 푸른 꽃은? 나는 날고 있는가? 뒤에 남겨두고 왔어야 할 것을 주렁주렁 달고 날아오르지 못하며 중력을 원망하고 있지는 않는가? 삶에 경탄한지가 언제인가? 길을 메일 때 스스로 패배자라고 몰아붙이며 포기하지 않았나? 나의 푸른 꽃은 어디 있나? 나를 읽는다. 나에게 묻는다. 나에게 답을 구한다... 책 이야기 2018.04.16
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-오규원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(오규원 시집) 예전에는 이 시집보다 순례라는 시집에 실린 시를 더 좋아했다. 내가 떠나고 싶었을 때는. 지금은 이 시집의 시가 좋다. 이전보다. 진한 삶의 냄새가 진동한다. 글을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. 이렇게 짙게 살고 짙게 쓴다. 하고 싶은 이야기가 .. 시집 이야기 2017.09.06
2017년 9월 6일 오후 04:44 몸을 움직인다는 것 오랫만이다 공을 따라 뛰고 달리고 치고 소리지르고 웃고 몸이 따뜻해지고 가벼워지고 색이 바뀐다. 좀 더 붉어진다. 마치 꽃이 피듯 그렇게 팽창되고 가벼워져 하늘에 좀 더 가까워진다 몸이 스스로 젖고 스스로 열리고 그리고 가만히 식는다 끄적끄적 2017.09.06